이번 주 무릎팍도사에 시골의사 박경철 아저씨가 나왔습니다. 매번 놀라지만 무릎팍도사 게스트 스펙트럼은 참 넓은 것 같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게스트들이 나와서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지요. 여튼 박경철님도 그런 분 중에 한 분이 아닌가 싶네용. 개인적인 팬이기도 해서 방송을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인생에 굴곡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다만 그런 시기에 어떠한 부분을 보고, 어떠한 감정을 느끼느냐에 따라서 흔히 말하는 성공한 인생을 살기도 하고, 실패한 삶이 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보는 내내 반성 반, 존경 반, 눈물 반, 얼룩 반 그랬습니다.
무릎팍도사 강호동의 마지막 질문인 꿈이 뭐냐는 말의 대답이 저를 또 한참 멍 때리게 만드는군요.
저는 이제 걱정되는 것이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제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까봐 그게 조금 걱정입니다. 앞으로 5년 후에, 10년 후에 20년 후에 그 일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도 되니깐 어디엔가 꼭 쓰여졌으면 좋겠고, 그렇게 필요한데가 있었으면 좋겠고, 그걸 제가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p.s) 퍽하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맞았다, 라는 농담이 그렇게 썰렁하진 않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