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인가 94년엔가? 리눅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답답한 마음은 제대로 된 튜토리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책대로 그대로 했는데도 되는 것은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처음 X-window 화면을 봤을 때는 감동이었죠. 이후에도 저는 리눅스 환경에서 여러 가지 일을 다양한 문서를 따라하면서 해 봤지만 늘 뭔가 잘 안되었죠. 아마 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저의 시스템이 특이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다른 사람이 제대로 하는 것을 한 번이라도 TV에서 봤다면 저의 시행착오는 극적으로 줄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요즘이라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문서화가 잘되어 있고, 그대로 따라해도 안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텍스트의 한계라고 봅니다. 아무리 친절한 캡쳐 화면도 전부를 다 보여줄수는 없죠. 그런 점에서 비디오는 정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프라의 발전으로 그런 것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프로그래밍 분야에도 성큼 다가왔다는 겁니다. 물론 주옥같은 웹캐스트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렇게 HOWTO 같은 시리즈의 비디오가 잘 정리된 페이지는 첨 본 거 같네요. 역시 MS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