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codemaru · April 07, 2011 · 2 min read

챙겨보던 드라마, 자이언트가 끝났다. 정말 재밌었다. 난 최고의 드라마로 모래시계와 아일랜드를 항상 꼽는데, 이 녀석을 추가해도 될만큼 재미있게 봤다. 다소 통속적이지만 그 시대를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조필연: 재춘아, 너도 날 만난 걸 후회하냐?

고재춘: 의원님 덕분에 한 생전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작위적인 막장 스토리, 토건족 쉴드 드라마라는 말들도 많은데 난 참 재미있게 봤다. 살면서 저정도 스토리도 없을 만한 인생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누구의 인생을 드라마로 만들어도 이런 이야기는 60회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나이가 들수록 정말 희한한 일들을 더 겪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고재춘이 말처럼 어떤 삶을 살았건 한 생전 신명나게 놀다가면 그 뿐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사는 거니깐. 그렇다고 조필연처럼 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ㅋㅋ~

모든 것이 사실 시작보다 끝맺음이 더 어려운 법이다. 드라마도 그런데 자이언트 엔딩은 진짜 짱이었다. 그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박진희의 다음 대사가 오버랩 되는데 온몸에 전율이 그냥. 너무 구구절절하게 해피엔딩임을 안보여 준것도 잘 처리한 것 같은 부분. ^^;;

황정연: 빨리와요. 당신 막내 동생, 준모씨가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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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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