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을 배운지는 제법 된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쓰다보니 매번 문법을 찾기 위해서 튜토리얼을 보고 프로그램을 작성하곤 합니다. 이렇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데도 쓸 때 마다 느낍니다. 이런 걸 다른 개발자가 알면 큰 일 나겠군아. 경쟁사 개발자가 이 언어를 몰랐으면 좋겠는걸… …
많은 C 개발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흠,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걸 난 C로도 다 할 수 있는 걸. 그것도 충분히 빠르게.” 하지만 그 사람은 아직 모르고 있는 거죠. 얼마나 더 빨리 만들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경험해 보기 전에는 더 빠른 세상이 있는지를 모르는 것과 같겠죠.
파이썬 공부하지 마세요… ㅎㅎ~
P.S) TAOCP를 질렀습니다. 예전에 영문판보고 좌절했던 기억이 있는데 겁없이 또 한글판 질렀습니다. 같이 공부하실 분 안계신가요? 저 책은 정말 혼자서는… 좌절이더군요. Windows Internals와 더불어 베개로 전락하는 삼대 명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카누쓰 교수님의 정기를 좀 받을 수 있을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