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대 있는 녀석에게 편지가 왔다... 후후...^^^ 지난번에 다른 녀석에게 온거랑 밀린 편지가 벌써 세통째나 되었다... 늘 써준다.. 써준다 하면서도 편지를 쓰지 못하는 게 참 답답할 노릇이다...;; 별반 그렇게 바쁜일도 없는 와중에도 편지 쓰는 일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게... 아무래도 이제는 인터넷 세계에 나름대로 익숙해진 탓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요 근래에 들어서 내가 손으로 뭔가를 써본 일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손으로 쓸것도 그냥 컴퓨터로 만들어서 인쇄하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이제는 문서하나에서 조차도 사람 내음을 느끼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제는 모든것에서 사람과 사람의 접촉보다는 컴퓨터를 통한 접촉이 더 많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난 이제껏 친구들에게 편지를 한번도... 손으로 써준적이 없는 것 같다... 늘 글씨 알아보기가 불편하다고, 프린팅된 문서로 보내줬는데... 이번참에는 한번 글로 써서 보내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될것 같다...
난 혼자서 생각하고... 멋대로 끄적이는 것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혼자 멋대로 글도 적고... 그때그때 공책에 필기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통 그러질 못한것 같다... 이젠 펜을 잡기가 조금 두려운 것도있다...
오늘은 편지를 써볼까 생각중이다... 밀려논 편지를 쓰면서 마음 한구석에 찜찜한 마음도 날려버리고, 오랜만에 펜을 잡는 것도 그리 나쁠것 같진않다...^^ 가끔 한번즈음은 이렇게 펜을 잡는것도 사람의 온기를 잊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