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째 자라던 사랑니를 오늘 빼러 갔습니다.
너무 심하게 썩어서 더는 못봐주고 있겠더군요. *^^*
역시나 너무 오래 놔뒀는지 그 녀석 때문에 옆에 이빨들에도 충치가 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처럼 참 멍청하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도 빼지않고 거울 속에서 마주 대하는 제 자신한테 너무 무심했던건 아닌지,
치료를 하고 나오는 순간엔 역시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마주치는 것들의 소중함을 까먹을 때가 많습니다.
늘 옆에 있어서, 내지는 한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기에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지요.
올해는 제 자신을 돌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니깐요.
덧) 어젠가, 그젠가 친구 집에서 티비를 보는데 슬레이어즈가 나오더라고용.
마침 드래곤 슬레이브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어서 보고 있었는데, 한국어 더빙의 안습함이란... ㅋㅋ~
생각나서 퍼왔습니다. 역시 일본어 간지가 ㅋㅋㅋ~ 영어, 독어 들어바도 일본 성우가 젤 쩌는군요... 흐흐~
어릴때 봤지만, 다시봐도 주문이 참 멋져요...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시간의 흐름속에 파뭍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 하노라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위대한 파멸의 힘을 보여 줄것을...
드래곤 슬레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