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짬짬이 모인 강컴 마일리지가 꽤 되어서 책 두 권을 질렀습니다. 물론 제 돈도 쬐끔 보탰죠. 몇 년 만에 사는 컴퓨터 책인지 모르겠네요. 딱딱한 책이 싫어서 조금 피하고 있었습니다. ㅋ 지른 두 권의 책은 "C++ 표준 라이브러리 확장", "Windows 시스템 프로그래밍 3/e"입니다.
이번 달 마소에 이 책 소개가 나왔길래 급하게 질렀습니다. ㅋ 차기 C++ 표준에 추가될 계획인 내용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 책 입니다. 그동안 표준 C++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가져다쓰던 boost의 클래스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추가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boost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어떻게 쓰는건지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것 갈니요. 한글이란 메리트가 엄청나죠. ㅋㅋ
이 글을 쓰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boost가 세벌식 자판에서는 추천이란 단어로 입력된답니다. 뭔가 신기하지 않나요. boost는 추천 라이브러리 입니다. 참고로 C++ 표준 라이브러리에 대한 책으론는 "C++ Standard Library 튜토리얼·레퍼런스"가 괜찮습니다. 레퍼런스로 적격인 책이죠.
무료 배송을 위해서 한 권더 뭘 살까하면서 두리번 거리다 고른 책입니다. 몇몇 신간들이 눈에 띄긴 했지만 딱히 필요할까라는 의문에 답을 주진 못했습니다. 어떤 책을 살까 한참을 돌아다녀도 딱히 끌리는 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희한한 방법을 한번 써봤습니다. 역자가 류광님이 책을 검색해서 고른거죠. 첫 눈에 딱 들어온 건 템플릿 메타 프로그래밍 책인데 실용성이 떨어질 것 같고, 사도 안볼것 갈아서 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Windows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류광님께서 번역한 것을 알고는 바로 질렀습니다. 이 책의 전 판을 이전 회사에서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은 괜찮더군요. 특히나 이번 판에서는 64비트 내용이 추가된 것 갈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류광표 번역이란 말이 있습니다. 류광님 번역의 질이 높고, 좋은 책들만 엄선해서 번역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 생각됩니다. 번역하신 책이 정말 많은데 다들 주옥같은 책들이더군요. 번역이란 직업을 떠나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만한 무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류광 님의 책으로 또 열공하러 가야겠습니다.
책 이야기가 나온 김에 좋은 책 소개를 해주는 강추할만한 블로그 두 곳을 소개합니다. 제가 읽는 책의 상당수는 이 블로그에서 보고 사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
끝으로 많은 윈도우 개발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Jeffrey Richter의 신작 "Windows via C++"을 소개하면서 마칩니다. Jeffrey Richter 아저씨 블로그를 보니 이제 XXX via YYY란 책 제목에 재미 들인것 같더군요. 깔끔하고 좋은것 같아요. 이 책을 류광님이 번역해 주신다면 진짜 금상첨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