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이 여섯 명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대부분들 좁은 세상이라는 말에는 수긍하면서도 정말 여섯 명만 거치면 지구상에 있는 어떤 사람과도 연결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됩니다. <링크>라는 책을 보면 이것과 관련된 한 가지 재미있는 연구가 나옵니다. 바로 에르되스 넘버입니다. 에르되스는 유명한 수학자입니다. 에르되스 넘버란 에르되스를 기준으로한 네트워크 경로 상의 경로의 길이를 말합니다. 에르되스와 같이 논문을 쓴 수학자는 1의 에르되스 넘버를, 에르되스와 같이 논문을 쓴 사람과 같이 논문을 쓴 사람에게 2란 에르되스 넘버를 부여하는 형태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A, B, C는 1을, K, Y는 2란 값을 가지게 됩니다. 즉, 이 에르되스 넘버가 작을수록 에르되스와 네트워크 상의 거리가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대부분의 수학자가 에르되스 넘버 2에서 5사이의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말했던 좁은 세상 이론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는 셈이죠.
오늘 서브버전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만 써오다가 회사적으로 쓸 일이 있을것도 같고 해서 관련 자료를 찾는 중이었죠. 역시나 구글님과 상담을 했고, 좋은 ppt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국대학교에 있는 박선응님께서 만든 자료인것 같은데 서브버전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 눈에 이해가 될 수 있을 만큼 자세한 자료였습니다. 보면서 음. 이런 자료를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영광이군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량은 그닥 많지 않아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게 되었고, 마지막은 참고 자료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해당 문서에서 발췌한 참고 자료 부분입니다.
Subversion 사용 HowTo – pyrasis.com
Version Control with Subversion(SVN) – PNU 최규철
TortoiseSVN 초보자 가이드 - 광운대학교 K-NET 5기 조형렬
Subversion Manual
About CVS(Concurrent Version System) – SSM17기 문병기 외 3명
브랜치(Branch)와 Merge - KLDP
참고 자료를 보다가 풉하고 웃었습니다. <링크>에 나오는 좁은 세상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참고자료 저자인 pyrasis님은 전에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동료이고, 두 번째 있는 최규철군은 학교 동기이기 때문이죠. 사실 pyrasis님은 서브버전 자료를 많이 작성해서 kldp 쪽에서는 꽤나 유명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동기 녀석은 좀 쌩뚱맞았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네요.
규철사마를 처음 만난 때가 3학년 하드웨어 실험 때였습니다. 그 때 같은 조를 하게되면서 알게 되었죠. 한 조에 세 명이었는데, 규철이 입장에서 우리 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규철이 말고는 둘 다 고문관이었거든요. ㅋㅋ 보드 디자인하고 납땜해서 그것을 만드는 것이 주된 실험이었는데, 그 모든 과정을 규철이 혼자서 다했죠. 전 옆에서 가끔 음료수 사다 날르는 역할만 했던것 같습니다. 앞담화가 튀어나올만큼 힘든 실험인데도 그런 내색하나 하지 않고 혼자 열심히 한 녀석이 대단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웃긴 사실은 조별 실험이라 세 녀석 모두 같은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죠. ㅋㅋㅋ
세상 참 좁은것 같습니다. 착하게 살아야할 한 가지 이유가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