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플밍에 과연 왕도가 있을까?

@codemaru · October 16, 2001 · 4 min read

오늘은 진지한 주제에 대해서 한마디 끄적여 볼까 생각중입니다...

여기 오시는 분의 대부분은 플밍에 관심이 많으실텐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플밍의 왕도에 관해서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째, 플밍은 아주 잘짜여진 블럭게임입니다.. 물론 이말에 안티를 거실 분들이...

아주 마니.. 보이지만... 사실 맞는 말입니다. 플밍은 자신의 논리를 컴퓨터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블럭을 쌓는 규칙을 배워야 되는데, 여기서 차이가 납니다...

우선 블럭을 쌓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보면, 흥미를 느낀 아이들은 단순히 블럭을 결합하는..

방법만 갈켜줘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반대로 흥미가 없는 아이는... 하루종일...

블럭을 쭈욱 위로 쌓아버리죠... 여기서 중요한게 흥미입니다... 플밍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printf를 갈켜줘도 한명은 하루종일 출력하는 걸 바꿔가면서 테스트합니다...

그러다 난중에는 그럴싸한 화면을 만들어내죠... 반면 흥미가 없는 사람은... 이런걸 왜하지...

하면서... Hello, World로 끝을 냅니다... 다들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그의 자서전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while(1) { printf("Jane"); } 이 프로그램이...

그에게는 한없이 흥미로운 주제였다고... 왜냐하면... 그는 문자를 바꿔가면서 그걸 하루종일 즐길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점입니다... 당대의 프로그래머도 헬로, 월드에서 시작했습니다...

두번째입니다... 프로그래밍은 논리적 사고입니다... 아무리 문법책 몇권을 봐도...

플밍의 방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것저것 풀고, 짜보면서 느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사람의 논리를 컴퓨터식으로 표현하는것이 아주 껄끄러울수 있습니다..

그걸 반복된 연습에 의해서 제거해야하는 것이지요...^^;;

끝으로 한마디만 덧붙인다면... 너무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것입니다...

밥을 먹어도 순서가 있고... 입에서 씹어서 먹어야 위가 편합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무리하게 하다보면 늘 탈이나게 되어있습니다.. 출력이 없는 가운데...

입력루틴은 배워봐야 무용지물이며... 배열을 모르는 가운데... 리스트는 사상누각입니다...

그렇듯 기초가 중요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쉬운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되는것도 없습니다... 단지 부단한 노력과 끈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다들 희망을 갖고... 열씨미 하시기 바랍니당...;; 그럼 전 이만...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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