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진이 그런 하루였습니다. 아침엔 지하철이 고장 났다고 다음 차 타라고 오더니 회사 오는 길엔 장마철도 보고. ㅋㅋ 저녁엔 간만에 예전에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G 과장님(차장님??)을 만났습니다. 둘이서 꼼장어 먹고 소주 일병씩 까고 헤어졌죠. 그 땐 비가 안오더니 회사에 돌아오니 비가 무진 오네요. ㅋㅋ 집에 들어가기 귀찮아서 회사 왔습니다. ㅠㅠ 내일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문경수 기자님께서 저녁 사주신댔는데 이상한 몰골로 또 만나야 겠군요.
비는 사람을 참 센치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같이 낭만이라고는 코빼기도 없는 사람도 첫사랑 기억이 나는걸 보면. ㅋㅋㅋ 대학교 일학년 때 보고 한번도 못 봤으니 참 오래 됐네요. 어디서 밥은 먹고 뎅기는지 참 궁금합니다. 예쁘장하게 생겨서 굻고 다니진 않겠죠? 요즘 쩐의 전쟁 보니까 상콤한 연애가 다시 하고 싶어지더군요. ㅎㅎ 초심을 유지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시간은 참 잘 가는것 같아요. 벌써 2007년도 절반을 넘어 섰네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절 부끄럽게 만드는 군요. 반타작은 했을까? 라고 잠시 고민해 봤지만 그것도 못한것 같아요. ㅎㅎ 지금부터라도 열심히해서 연말에는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 회의 시간에 사장님께서 월급을 올려준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기분 좋은 이야긴데 조금 그랬습니다. 세상은 기브앤테이크라는데 주는 것 없이 너무 받는것만 같아서 말이죠. 앉아서 회사에서 내가 한게 무얼까? 잠시 곰곰 생각해 봤는데 딱히 없더군요. 참 미안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다음달이 MVP 재선발 기간이라는 메일이 왔더군요. 한번도 갱신을 못해본 저이기에 더욱 떨립니다. 그런데 활동을 안해서 더더욱 떨리네요. ㅋㅋ VC++쪽은 워낙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제가 달지 않아도 댓글이 안달리는 경우가 흔치 않죠. ㅋ 그래도 방금 가서 몇 개 달고 왔습니다. 부끄럽습니다. ㅠㅠ
비가 그쳤네요. 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