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세계. 웰메이드 영화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송강호씨가 출연하는 영화에 별로 실망해본 적이 없기에 거침없이 표를 끈어서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작 분위기 맘이 들었습니다. 강인구(송강호 분)와 함께 몰입한 영화에 120분 동안 한시도 빼지않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습니다. 단지 재밌다는 이상의 말이 필요할 것 같군요. 잘만들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인 인구가 "내가 잘못한게 뭐지?"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그 부분이 정말 묘하더군요. 과연 정말 저 사람이 잘못한게 뭘까? 저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무엇이 그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많은 친구들과 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 시대의 아버지로 살아간다는건 어쩌면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 이상의 전략이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게 요구되는 그 많은 것들을 다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말이죠.
이미지는 우아한세계 홈페이지http://www.kangho-ua.co.kr/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잔잔한 my way가 배경으로 나오더군요. 일본 가수가 부른것 같은데 동영상을 찾지 못해 원곡을 올립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일본 가수 chara가 부른 노래는 요기 가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