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남산타워, 도쿄의 도쿄 타워, 파리에 에펠탑과 같은 것이 당연히 씨애틀에도 있습니다. 스페이스 니들이죠. 총 길이가 609인치라는데 다른 타워와의 비교 내용을 보니 그닥 높은 것은 아니더군요. 그런데 공사는 무지하게 힘들었다고 적어놨던데 왜 힘들었다는 건지.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올라가는데 15불이더군요. 흠흠.
올라갔습니다. 젤 먼저 보이는게 전망대 망원경입니다. 한번 속을 들여다보니 엄청 자세히 보이더군요. 왼쪽이 전망대로 바라본 사진이고, 오른쪽이 망원경입니다. 재미난 것은 망원경은 별도의 돈을 받지 않더군요. 입장료 받고, 망원경 돈 받고, 뭐 또 돈 받고 하는 식이 보통인데 놀랬습니다. ㅎㅎ
뭔가 재미난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는 내용이 LCD 모니터에 크게 나오는 작업을 하고 있는듯 하더군요. 여기저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엔지니어는 어딜가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노트북으로 열 코딩(?!)하는듯 하지만 아닙니다. ㅋㅋ 옆에 펼쳐논거는 회로도더군요. 별로 복잡해 보이지 않던데...
초기 설계 사진인 모양입니다. 보면서 저렇게는 나도 설계 했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왼쪽 그림은 좀 심하지 않나요? 늘 저런 그림을 들이밀면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닥달하는 고객들이 생각나더군요. 엔지니어에게 저런 그림은 좌절입니다.
굉장히 열심히 보는 학생과 관광하는 씨애틀 사람들(?) 입니다. 올라가서 타워 밖으로 나갈수 있다는게 재밌습니다. 보통 안전과 보안상 밖으로 못 나가는데 여기는 개방해 두었더군요. 더 웃긴건 밖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 섬뜩하더군요. ㅋㅋ 밑을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잠시.
스페이스 니들에서 찍은 씨애틀 입니다. 참 가지런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