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media.daum.net/digital/game/200702/24/poctan/v15838615.html
일세트 마재윤이 이겨 버렸습니다. 다 이긴것 같던 이윤열의 초중반 분위기... 그런데 너무 얻는 것도 없이 모두 내주고 말았네요. 멀티 밀지도 몬하고, 본진 피해준것도 아니공. 바꿔치기 하면 완전 손핸뎅. ㅠㅠ 마재윤은 완전 잘막았습니다. 필요한 요지요지를 기가막힌 타이밍에 유닛들이 나오면서 기가막히게 막았습니다. 그야말로 본좌라고 할 수 밖에는 없는 경기였습니다. 옛날에 당췌 저그가 테란을 어떻게 이길까? 하는 시절이 있었는데 저렇게 이기면 되는 거였네요. 경기는 재밌었습니다. 결승답게 ㅋ
이세트는 윤열사마가 이겼네용. 마재윤이 너무 들이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빨리 끝나서 마재윤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ㅋ 저글링 나올땐 또 더블 커맨드하다가 쪼다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SCV 다 동원해서 잘 막더군요. 그리곤 바로 고고씽. ㅋ 마린 컨트롤이 승리의 주역이었던것 같습니다. 네 마리 남았을때 딴 젓 했다 어영부영 막히면 또 어케됄지 몰랐는데 악착같은 컨트롤로 지지를 받아 내더군요. ㅎㅎ
진짜 마본좌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닙니다. 경기력이 정말 ㅋㅋ 막판 퀸 쇼까지... 할말이 없습니다. 첫 경기랑 비슷한 분위기네요. 유리한 줄 알았는데 빈집 몃 방 당하고 나니 제대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ㅠㅠ. 윤열사마가 많이 흔들린것 같네요. 특히 8시 상대방 멀티 앞에서 컨트롤 못한 건 정말. ㅠㅠ 진짜 맵핵이 따로 없네요. 상대방 보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잘하네요. 그래도 오경기는 가야 할텐데 ㅋㅋ
결국 3:1의 스코어로 마재윤이 이겼습니다. 마재윤... 진짜 잘하네요. 인간의 탈을 쓰고 저렇게 잘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까지 로얄 로드로 접수해 버렸군요.
돌아보니 결국 이윤열이 이긴 세트는 이 세트 마재윤이 초반에 삽질한 판 밖에는 없네요. 문안하게 가서는 정말 이길수가 없는 상대처럼 보입니다. 이윤열 선수가 좀 더 수비를 착실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수비는 허술했고, 공격은 또 완전 매섭지 않으니 이길수가 없네요. 솔직히 일경기 외에는 별로 재밌는 경기가 없었습니다. MSL의 진영수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사강전 경기보다 못해 보였습니다. 사실 그 때 진영수 선수는 정말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이길 뻔 했었죠. ㅎㅎ 다음번에는 이윤열 선수가 이겼으면 합니다.
역대 여러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김동수,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최연성, ... 하지만 정말 마재윤 같은 선수는 처음 봅니다. 하지만 마재윤 보다 더 잘 하는 선수가 나오겠죠.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합니다. 예전엔 최연성 선수가 누구한테 질까도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