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쉘이 베타로 있었던가요?
하여튼 나온지는 꽤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qaos.com에서 보고도 그저 그런게 또 나왔구나 하고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지디넷에 정식 출시했다는 기사가 떴더군요.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dev/0,39031103,39153001,00.htm
호기심에 설치해 봤습니다.
설치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microsoft.com/windowsserver2003/technologies/management/powershell/default.mspx
실행하면 일단 위와 같이 일반적인 커맨드 프롬프트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차이라면 프롬프트앞에 PS가 있는 정도죠~ 여기까지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게 무슨 파워쉘이야? 하는 말들이 나오게 됩니다. 저 또한 bash이상의 쉘은 없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에 power라는 이름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졌습니다. 실행해 보고는 더욱 가졌죠~
그런데 파워쉘이 진짜 파워쉘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bash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기능을 내장하고 있더군요. 위의 스크린 샷에도 나오지만 파워쉘은 레지스트리까지 경로로 인식합니다. 이 얼마나 참신한 발상입니까? 그동안 regedit랑 싸우셨다구요? 이젠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regedit를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겠지만 목록이 지나치게 많아서 넓은 화면을 쓰더라도 사용하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파워쉘을 쓰면 됩니다. tab자동 완성은 물론 리스팅도 입맞에 맞게 할 수 있습니다. 더욱 환상적인건 스크립트가 지원된다는 거겠죠~ 아마 레지스트리 작업을 많이 했던 분들께는 최고의 도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물론 이 기능이 파워쉘의 전부가 아닙니다. 다른 훌륭한 기능도 많이 가지고 있죠. 대부분이 윈도우 시스템에 접근해서 자료를 가지고 오고, 조작하는 것들입니다. 시스템 관리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써보고 느낀 점은 콘솔 화면만 좀 더 깔끔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는 다른 기능적인 장점에 비하면 크게 부각될만한 것들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