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영화는 별로 재미없었습니다. ㅋㅋ 스토리도 괜찮고, 배우들도 괜찮았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병헌씨는 굉장히 좋아하는 배운데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여주인공으로 나온 수애씨는 마스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ㅎㅎㅎ-
사실 내용은 굉자히 슬픈 이야기 입니다. 젊은 시절 좋아했던 연인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한 남자, 결정적인 순간에 거짓말 해야 했던 한 남자, 그 잘못과 사랑을 잊지 못해 평생을 혼자 살아가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죠. 그런데도 눈물은 나지 않았습니다. 헐헐 ㅠㅠ
그런데 아름다운 배경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도 아닌 영화속에 나오는 노래 하나가 저의 마음을 끌더군요. 올드팝인거 같은데,.. yester day when i was young이란 곡입니다. ㅎㅎ- 너무 좋아서 유튜브에서 퍼왔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과연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있다면 진짜 멋진사람이겠죠.
저는 데모하는 세대와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영화속 내용에 몰입하기도 힘들었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절을 겪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하면서 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영화 내용이랑은 상관없이 단지 제목 때문에 저도 "그 해 여름"이 떠오르더군요. 자신감 하나로 살았던 그 해 여름. 저에게도 정말 멋진 나날들이었죠. 가끔씩 그 해 여름 일을 돌이켜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