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못푸는 수수께끼

@codemaru · July 18, 2006 · 3 min read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보면 컴퓨터도 못푸는 수수께끼로 소개되는 글이 있다. 수수께끼에 대한 전문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dresden.egloos.com/1057000

처음에 수수께끼를 읽고 나면 이 단순한 문제를 왜 컴퓨터가 풀지 못한다고 소개했는지 27.5초간은 어안이 벙벙하다. 왜 못 풀까? 이 수수께끼를 푸는 핵심은 추론이다. 2단계에서 을이 답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부터 아직 까지 답이 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 두 개라는 것을 추론해야 하며, 3단계에서는 맏이가 금발이라는 점으로 큰 숫자는 동일하지 않음을 추론해 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컴퓨터로 위와 같이 문맥을 통해서 사실을 추론해 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아마도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위의 추론 결과를 컴퓨터에 넣고 답을 구하는 데는 2초도 안걸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문맥만을 주고 풀려고 한다면 아주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맥(컨텍스트) 개념이 가장 많이 도입되는 곳이 언어처리 분야이다. 음성 인식과 같은 분야의 경우 단순한 음성 인식이라는 기술은 어느 정도 실용화 단계에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음성 인식 시스템을 실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이유는 아직도 컴퓨터로 문맥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하는 대다수 말들은 문맥에 의존적이다. 구어체에서는 누구도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음성인식 시스템의 범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라고 한다~

컴퓨터가 컨텍스트를 인식하게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산투자수익률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일지도 모른다. ㅋ~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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