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 타고 가는데 버스가 사고가 나버렸당~ 내가 버스 기사 아저씨 바로 뒤에 앉았었는데~ 그쪽에서 충돌이 있었다.~
책을 보다가 쿵하길래 창문을 열어보니~ 상황은 버스 아저씨가 차선 변경할려고 들이대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부딪힌 차는 흰색 그렌져~ 음음~ 창문 열어보니 약간 부딪혔다~ 딱 접촉해 있는 정도, 그렌저 미러가 다소간 긁혀있었다~
그런데 반전은 여기서 시작된다. 그렌저 문을 열고 내린 사람은 ... 다름 아닌~ 20대 초반의 여인네... ㅎㅎ~ 머릿결도 방금 미장원 갔다 왔는지 완전 울트라 캡숑 짱 스트레이트다~ 거기다~ 연갈색.. 음하하~ 고개돌리는데 완전 엘라스틴 선전이었다~ 분홍속 폴로티에 흰색정도 받쳐입으시고는 아래는 짧은 베이지색 반바지~ 얼굴도 귀염상이었다... 하여튼 어느 부잣집 딸래민가 하고 보고 있었다~
여기까지 보고난 나의 생각은~
부잣집 딸래미가 차를 빼고 모든 것이 없었던 것처럼 끝나는 스토리였다~
근데 그 여인네... 깡다구 있다. 폰카를 들이밀어 사진을 찍길래~
왜저러나 했다. 안빼고 기다린다. 아저씨가 막 빼라고 소리질러도~
아저씨가 잘못해놓고 큰소리냐고 막 머리한다~ ㅎㅎㅎ
조목조목 이야기하는데... 말투도 서울말이다... ㅎㅎ~
귀여운뎅... ㅋㅋ~
결국 주변 사람들이 왔고~ 버스 기사 아저씨보고 차를 빼라는 사람이 많았다.
결국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뺏고 우리는 다른 버스를 타고 가던길을 마저 가야 했다~
정말 압권인 장면은 아저씨가 락카로 표시자국 뿌릴라는데 락카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녀 대뜸... 그걸 뺏어 들더니 능숙하게 처리한다... ㅡ.ㅡ#
아마도 버스 기사 아저씨 오늘 일진 완전 안좋네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당~ ㅎㅎ
정말 엽녀에 나오는 전지현이 따로 없었당...
그 당찬 행동하며, 얼굴하며, 몸매하며~ ㅋㅋㅋ~
사고나서 약속장소에 늦게 가게 됐는데 그거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나중에 딴 버스 타고 가는데 못내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