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codemaru · July 04, 2006 · 4 min read

최근에 친구 녀석이 선온라인을 시작했다. 그래서 오픈 베타라길래 그 엄청난 용량을 집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었다~ 그런데 좌절이었다. 이놈 최소 사양이 펜4 1.8GHz란다. 우리집에서 너무 버벅대서 게임이 불가능했다. 마을 어귀로 나가서 몹을 몇 마리 잡아보았다. 1번만 누르면 끝나는 단순한 패턴. 23마리가 애드되도 무적이다. 다 잡았다. 껐다

문득 그걸 하다 보니 WoW가 생각났다. WoW~ 작년에 몇 달 하다가 그만둔 그 오락이 생각났다. 그래서 PC방 간 김에 한번 접속해 보았다. 서버에 캐릭터가 많다. 그중에 아직 렙업이 완료되지 않은 냥꾼이를 골랐다. 51렙 나엘 냥꾼이. 시작하니 서부 역병지대에 있다~ 음. 퀘하나를 받아서 그 옆에 흉가?에서 20마리를 다 잡고 확인하고 아포로 돌아가고는 끝냈다. 한 20분정도 했나?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생소했다. 키 배치도 하나도 모르겠고, 아이콘을 봐도 뭔지 알기 힘들었다.~ 중간에 세마리가 애드되서 죽을뻔 했으나, 죽은척하기로 살았다 ㅋㅋㅋ- 냥꾼이는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필드 사냥에...

블리자드는 정말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다. 많은 사람들이 그네들이 98년도에 개발한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아직도 열심히 즐기고 있다. 지금도 PC방에 가면 대다수 사람들이 스타를 한다. 워크래프트3도 정말 잘 만들었다. 다소 시스템이 복잡해서 그렇지, 게임 하나는 기가 막히다. 월드 오브 워크래드프트도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난 원래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았으나,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최근에 나온 국내 온라인 게임을 보아도 이만큼의 완성도를 지닌 게임을 보기가 힘들다~

온라인이란 세계가 마치 현실 세계 처럼 느끼게 해주는 블리자드의 기술력에 정말 감탄할 따름이다~ 아직도 생각난다. 처음 스톰윈드 가서 버벅 대던 때, 길을 잘못들어 그늘 숲에 처음 가서 시체 끌기로 이동하던 때, 벤클리프 머리를 가지고 가던 때, 무법항에서 죽도록 동물 시리즈 잡고 있던때, 뒤치기 당하면서 렙업했던 기억들~~ 아라시 고원에 그 거인 잡던때, ...~ 정말 거긴 온라인이 아닌지도 모른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 생생한 지도와 NPC~ 늪지 재규어 테이밍하러 슬픔의 늪으로 갔던 때~ 그 놈 렙업 시킨다고 연나 고생한 기억들... ㅋㅋ

언젠가 시간이 많이 난다면 정말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은 게임이다.. ^^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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