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이가 들었는지 요즘은 돈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속물처럼 보이지만 자본주의라는게 돈이 쵝오가 되는 세상이 아니던가? 따라서 돈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는게 그닥 부끄러운 일 같지는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부자 신드롬이 유행인 세상에서는... 하여튼 요즘은 주식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주식투자로 때부자가된 워렌버핏에 관한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워렌버핏이라 하면 가치 투자의 대명사다. 가치 투자란 간단히 말하면 주식의 단기 등락과 상관없이 시장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기술적 분석(차트)를 최소화 하고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버핏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버핏이 어떠한 기업에 투자하는지? 버핏이 어떠한 산업을 좋아하는지? 버핏이 어떻게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지? 버핏이 기업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버핏이 어떠한 주식으로 수익을 얻었는지?에 관해서 상세한 설명이 들어있다.
몇 권 들여다 본 주식 책 중에서 아마도 가장 도움이 된 책인것 같다.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개념 설명도 들을 수 있고 그것들이 실제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외에도 버핏이 어떠한 산업을 좋아하고 그 이유가 무엇이며, 그러한 산업이 주식시장에서 왜 좋은지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모든 투자 상품을 동등한 위치에서 비교하는 것도 새로운 관점이었다. 그의 경우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국채와의 수익률을 비교한다는 점등은 좋은 정보였다. 아래는 그가 사용한다고 하는 10가지 체크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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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ROE (자기 자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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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망: 적당한 ROTC (총자본 이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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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과거 순익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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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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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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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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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나 서비스 독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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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유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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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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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이익이 시가 총액을 증가시키는가?
주식에 관심이 있고 적어도 가치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