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느분 블로그에서 컨텐츠를 생산하기는 힘들지만 소비는 순식간에 된다는 요지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또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경우가 잘 없다고 주장했다. 그때는 음, 그렇구나 이러게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에 엄청난 공감을 느끼고 있다.
일전에 새운 독후감을 쓰기로 한 목표 때문이다. 솔직히 책을 읽는 것은 힘들지 않다. 좋은 글, 좋은 책 얼마나 좋은가? 비라도 내리면 그날은 독서하기에 최고의 날이다. 하지만 한권 두권 다 읽고 나서 막상 짧게라도 소감을 쓰려고 들면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하나라도 찾아야 하고, 느낀점을 다시 정리해야 하고, 그걸 말로 줄줄이 엮어야 한다. 더욱이 이러한 작업을 읽고 몇일이 지난 후에 하면 정말 힘들다. 정말 소비는 순식간에 하지만 생산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벌써 56권 가까운 책이 독후감도 없이 대기 순위에 올라있다. ㅠ.ㅜ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