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놀이기구...

@codemaru · August 20, 2002 · 3 min read

난 놀이기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 어렸을땐 그나마 재미삼아 탔던것 같은데... 요즘은 잘 타지 않는다...^^ 난 바이킹의 붕뜨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휘젓는 놀이기구는 그래도 타는 편이다...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놀이기구에 대한 진상을 들은 적이 있다. 놀이기구를 보면 항상 잘 타는 사람과 잘 타지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잘 타는 사람들은 항상 그 스릴감에 탄다고 하고... 잘 못타는 사람들은 늘 두렵다고 한다...^^ 그런 두 부류의 사람들의 차이점은 호르몬의 분비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놀이기구를 잘타는 사람에게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때는 자신이 뭔가를 이루어 냈을때 분비된다고 한다. 즉,... 뭔가 어려운 일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냈을때의 그 짜릿함이 도파민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놀이기구를 잘 타지못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세르토닌(??)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넘이 분비되는 상황은 도파민과는 정 반대의 상황에 분비된다고한다. 즉, 뭔가에 임하기에 앞서 내가 이일을 잘해낼 수 있을까? 뭔가 잘못된 건 없을까? 하는등의 두려움이 앞설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것이다.

그 방송을 듣고는 혼자 곰곰히 생각을 했다... 결과, 나는 늘 놀이기구를 타기에 앞서 그런 걱정을 했던것 같다. "이 안전 벨트가 정말 안전할까?, 혹시 끊어지진 않을까?.." 하는등의 생각...

물론 세상사람들이 어찌 모두 도파민만 분비될까 마는... 난 요즘 나의 그런 점이 맘에 들지 않는다. 뭔가를 자신감있게 하지 못하는 비겁자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물론 그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어도 말이다... 앞으로는 좀더 가슴을 펴고 자신감 있게 살고 싶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유년시절의 추억들이 자신의 삶의 과정을 많이 좌우한다고... 어릴적 힘겨운 경험을 한 사람들은 종종 그 어두운 기억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 ^^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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