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egin Again

@codemaru · April 20, 2022 · 2 min read

2000년도 인터넷 수업 과제로 시작한 홈페이지가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질 줄은 몰랐다. 그러고보니 20년간 줄기차게 이어진 나의 유용한 취미 중 하나가 공개된 장소에 글을 쓰는 건 아니었나 싶다. 뜸한 시절도 있었고, 열정적으로 올린 시절도 있었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간 자작 게시판, phpBB, 태터툴즈, 워드프레스, 지킬을 거쳐서 이번에는 개츠비로 정했다. 요즘 유행하는 github 저장소, cloudflare 배포 방식을 사용해보려고 도메인도 새로 만들어봤다. 이제부터 얼만큼 남아 있을지 모를 나의 인생 후반전의 기록을 여기에 남겨볼까 한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지금이 비로소 내 인생의 진정한 여행을 시작할 때인 것 같은 느낌...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날들을 기다리며 비긴 어게인...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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