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c 코드가 유출됐고, 재빠른 한국인 개발자가 codex 기반 워크플로우로 그걸 파이썬으로 변환해서 올렸고, 그 저장소는 깃헙 역사상 가장 빠른 스타 성장을 보였다는 뉴스. ai로 소스 유출 파급력이 예전과는 압도적으로 다른 세상이 된 것 같다. 어질어질하네.
2026-04-01
#1
휴민트 잼있는데. 왕사남보단 난듯.
2026-04-05
#2
인공지능 쓰면 쓸수록 실로 놀랍긴 하다. 1년 걸려도 못할거 같은 작업을 2-3일에 모두 끝냈다. 물론 그마저도 내가 검토하는 과정이 병목. 될까 싶었는데 내부 테스트를 통과했다. 내년 이맘때쯤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지?!
2026-04-10
#3
에이전트가 10시간 넘게 혼자 코딩한 결과물을 받아 들었는데 참 인간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패를 마주할 때마다 정석으로 해결하지 않고 꼼수에 땜빵으로 점철된 결과물. 한군데 막히면 딱 그부분 고치는데 주화입마에 빠져서 토큰을 엄청 낭비. 아직은 그래도 티키타카가 필요하구나 싶었다.
150만원 상당에 판매하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거였는데 토큰을 3만원 정도 쓰고 얼추 대체로 기능들을 구현했다. 소프트웨어는 진짜 끝난건지도...
2026-04-12
#4
전국민의 바이브코더화가 진행되면서 디버깅 문의가 급증하는 요즘. 옛날에 컴조립 문의가 넘쳐나던 시절이 생각난다. 컴조립 졸업했다 생각했더니 온갖 인공지능 사이트 생성기 디버깅 문의를 접할줄은... https://x.com/codemaru/status/2033802701948260411
2026-04-13
#5
24시간 넘게 토큰을 무자비하게 써가며 무한 반복해도 완성되지 않는 기능을 보면서 구현 난이도라는 게 실재한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물론 걔가 하루 넘게 삽질하고 있는 기능은 내가 이번 생에는 못만들 수준이긴 하다. 진행하면서 내뱉는 혼잣말도 이해하기 힘들 지경. 48시간 내에는 끝낼라나?
2026-04-18
#6
ai로 쓰레기 코드만 깃헙에 늘어난다는 불평에, 사실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퀄 좋은 소스도 훨씬 많이 공개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예전이라면 저런 걸 이렇게 금방 만들어서 공개?!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휴먼들이 포트폴리오랍시고 올린 쓰레기가 더 많지 않나 싶기도.
2026-04-20
#7
어느새 요즘 개발자의 최대 덕목이란 프롬프트 작성, 하네스 구축, 토큰 절약이 된 것 같다.
2026-04-20
#8
고모부님이 부지런해서 부자 된 거 아니듯이 저희 형제가 게을러서 가난한 거 아니란 말씀입니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 인정하십시오.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ep.02
2026-04-22
#9
나의 아저씨, 해방일지, 모자무싸가 다같은 작가였다니 ㄷㄷㄷ 뭔가 힐링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더니, 같은 작간줄은 몰랐네. https://x.com/ecri11/status/2046742852332613815
2026-04-22
#10
자전거 타다 문득 인터넷도 그렇고 인공지능의 태동기를 본다는 게 뭔가 역사의 한순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격변이 아니었던 세대가 어딨었겠냐만 그 영향을 받는 한가운데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코파일럿의 등장 때 진심 이렇게 빨리 이렇게 많이 바뀔줄은 몰랐다.
2026-04-22
#11
예컨대 서로 상대에게 성적으로 끌려야 할 뿐만 아니라 돈과 자식 훈육, 종교, 인척 관계 등 중요한 쟁점에 대한 의견이 일치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면 중 하나라도 충돌한다면, 결혼 생활의 행복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그 결혼은 불행한 결말을 맞을 수 있다. - 총 균 쇠
결혼과 반대로 창업은 제품이 조악하고, 조직은 너덜너덜하고, 공동창업자와 트러블이 있어도 매출만 늘면 모든 게 용서된다. 나머지 아홉 가지가 쓰레기여도 매출 하나만 터지면 성공인 셈. 그러니 결혼은 몹시 신중하게, 창업은 대충해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2026-04-22
#12
개발한정 인공지능으로 생산성이 올라간 건 이견이 없는 사실일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은 비용만 잡아먹는 것도 사실. 인공지능으로 생산성은 올라갔지만 매출, 수익은 제자리란 의미. 그러니 젤 쉬운게 인원을 줄이는 게 아닌가 싶다. 인원도 줄이기 어려우면 뭘 해야 하나 싶기도?!
바이브 코딩으로 뭐든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뭐가됐든 돈으로 만들긴 더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기도 하다. apm 설치해주고 돈 받던 시절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2026-04-24
#13
잠자 부부의 눈에는 딸의 모습이 그들의 새로운 꿈과 아름다운 계획을 다짐해 주는 증거처럼 비쳐졌다. - 변신, 카프카
가족이 사랑한 것은 그레고르였을까, 그의 급여였을까. 답을 알기도 전에 다음 타자는 딸, 그레테로 넘어간다. 불투명한 내면 앞에서 사랑의 진위는 끝내 알 수가 없다. 거기서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이 생겨나는지도?! 모두가 너무나 그럴듯해서 불편한 소설이 아닌가 싶었던 소설.
2026-04-26
#14
일주일치 토큰 리밋을 거의 이 작업에 다 때려 부었지만 100% 동작하는 구현을 못 만들었다. 쟤도 모르고 나도 모르니 서로 그냥 우문우답 무한루프. 이게 딱 보면 학습한데까지는 일사천린데 학습이 없는 미지의 영역은 지도편달이 많이 필요힌 것 같다. https://x.com/codemaru/status/2045319727040586023
디버거를 붙여주면 셀프 디버깅해서 개선을 하는데 딱 내 시스템에 특정 테스트만 통과하는 식으로 해결함. 오프셋 0x20을 하드 코딩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근본적으로 해결하라면 다시 무한루프 ㅎㅎ
이 작업을 하면서 느낀 건 조엘 말처럼 새시대의 소스 코드는 명세 그 자체라는 생각. 다만 이거도 어폐가 있는건 난 저 기능의 외적인 명세는 완벽하게 쓸 수 있지만 내부를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는 모른다. 미학습 영역은 디테일한 세부 구현을 모두 알려줘야 뭔가 프로덕션 레벨 달성이 가능한듯.
2026-04-27
#15
모자무싸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인데, 여주로 너무 비주얼 원탑을 캐스팅해서 납득이 좀,... 라는 걸 느낀다. 그럼에도 탐라를 보니 작가님 이번에도 성공 하신듯.
2026-04-27
#16
갈수록 인공지능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 사례가 늘고 있는 느낌. 걍 코덱스 클로드 코파일럿 아무거나 골라서 아무렇게나 시켜도 기깔나게 하는데, 뭔 인공지능 세팅을 그리도 복잡하게 하려 하는지. 주화입마에 빠지지 말자.
202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