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6년 3월의 잡담

@codemaru · March 30, 2026 · 4 min read

#0

인간관계에서 정의란 힘이 대등할 때나 의미를 가질 뿐입니다. 현실에서는 강자가 원하는 바를 관철하고, 약자는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투키디데스

겉치레를 뺀 국제 정치란 사실상 고등학교 일진 노릇과 다를 게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 세상

2026-03-04

#1

몇년 사이에 직접 코딩하는 능력은 확실이 잃어버린 것 같다. 인공지능 전에는 예전에 짠 코드를 보면서 보통 이걸 왜 이 따위로 짰지 이런 느낌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역으로 이걸 어떻게 직접 만들었지? 이런 느낌이 든다.

2026-03-09

#2

독일어 전공에, 엑셀도 못해서 교양 컴퓨터 실기 시험도 버벅대던 친구가 앱 개발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 심지어 동작 잘함. 대단하다는 생각도 잠시, 바야흐로 전국민이 개발자인 시대가 열린게 아닌가 싶다.

2026-03-17

#3

얼마나 더 고통의 변방을 방황해야
그 기억을 깨끗이 죽여 없앨 수 있을까
사랑했던 기억 또한 진눈깨비라면
계절을 잘못 찾아온 길 잃은 눈사람이라면
뉘우치지 않아도 좋으니 부디 사라지기를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ep.02

2026-03-18

#4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우리 사회는 여러모로 아직도 옵션 형태의 계약을 이행하는데에는 미숙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026-03-19

#5

브람스와 드보르작 말러 브루크너 쇼스타코비치
회화는 바로크 카라바지오 루벤스 반다이크
스탕달과 플로베르는 모든 작품을 다 읽었죠
존 스타인벡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도 좋아했고요
와인은 부르고뉴 기념할 일 있을 땐 도멘 르루아
위스키는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좋은 취향이구나
-아너 ep05

취향은 계급을 만든다.
-- 부르디외

2026-03-22

#6

요즘 참 맨정신으로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 알게 된 4명중 3명이 신경안정제를 포함한 정신과 약을 복용 중. 어쩌다 공황장애, 우울증 같은 게 일상인 세상이 된건지.

2026-03-30

#7

죽기 전에 성경도 봐야 할 거 같아서 읽을만한 것만 추려서 보는 중인데 뭔가 불교책 보다 성경 보면 mbti t와 f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놈은 서사로 조지고, 한놈은 논리로 팬다.

2026-03-30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C) 2001 YoungJin Shin, 0일째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