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각 없는 회사를 만드는 비법

@codemaru · July 03, 2024 · 2 min read

불철주야 많은 사장님들이 지각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라떼야 30분 먼저 출근해서 업무 준비하는 게 미덕인 세상이었다면 요즘은 10분 먼저 출근하면 바보 취급 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언젠가 술자리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 회사 직원이었던 친구인데 현재는 KB로 이직해서 근무하고 있다. 그 친구 왈, 요즘같은 세상에도 자기 회사에는 지각이 절대 없다고 했다. 아무도 일찍 나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음에도 모두가 5분, 10분 먼저 나온다는 말.

역시 국내 굴지의 금융 그룹이라 직원들의 마인드가 다른 것일까? 하는 찰나. 그 친구의 돌아오는 답변에서 무릎을 쳤다. KB는 5분, 10분 먼저 나온 것도 모두 일할 계산해서 급여에 추가해서 지급한다는 답이었다. 여윽시. 답은 금융치료가 제일 빠르다. 그렇게 직접 가면 불친절한 옆집 철물점 사장님도 유튜브에선 세상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게 바로 자본주의의 매직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세상 모든 대표님들이 악덕해서 고정 근무제, 포괄 임금제를 유지하는 건 아닐거다. 중소기업 인력의 낮은 생산성으로 탄력 근무제, 포괄 임금제 폐지, 재택근무, 주4일의 길로 가기엔 부가가치 창출이 너무나 안되는 게 현실이다. 결국 대표님들도 힘들긴 마찬가지. 마치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가 아닐까 싶다.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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