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4년 1월의 잡담

@codemaru · January 31, 2024 · 17 min read

#0

"어떤 사람을 복종시킨다는 것은 그를 다른 사람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는 처지에 두지 않는 한 불능가능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루소의 말이 서늘한 이유는, 지금 현재 우리 대부분이 다른 사람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취업을 하든 무엇을 하든 돈을 주는 사람을 떠나서는 생계를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도망을 생각하지도 못했던 과거 노예나 지금 우리나 자신의 필요를 증명해야만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억압체제는 우리에게 먹이를 주지 않을 테니까요.자신이 쓸모가 없더라도 쓸모 있는 척이라도 해야만 합니다.

  • 강신주의 장자수업, 강신주

2024-01-07

#1

테스트를 해보면 안하던 테스트를 하기만 해도 80프로 정도까지는 금방 올라간다. 문제는 80에서 90까지 10 올리는데 더 높은 비용이. 99에서 100으로 높이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이 든다. 노력도 가성비를 따져가며 할 필요가 있다. 일 하려고 태어난 인생은 아니잖은가?

재밌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걸 뭐라하는 건 아니다. 치열하게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사냐는 얘기를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 어쩌면 그들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것일 수도 있다. 무용해서 거목이 됐다는 장자의 말처럼,,

2024-01-08

#2

관계는 피곤하고, 자유는 고독하다. 그 사이를 적당히 방황하며 사는 게 인생인듴,,

2024-01-08

#3

모름지기 성공한 사람은 성공 경험에 도취되게 마련이다. 한 번 성공했으니 그것을 재현하는 일도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부나가는 성공의 덫에 빠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싸움은 적극적으로 피했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남다른 면이며 그가 진정 강한 이유였다. - 확률적 사고의 힘

노부나가는 천하통일의 경쟁자였던 강대한 세력가나 난다 긴다 하는 명장과는 직접 대결한 적이 거의 없다.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 같은 명장은 철저하게, 때로는 체면이고 뭐고 다 팽개친 채 줄기차게 피했다. - <확률적 사고의 힘>, 다부치 나오야

2024-01-09

#4

위기 관리의 진정한 과제는 얼마나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가가 아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해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도, 체면도, 재산의 일부도 잃을 각오를 해야만 한다. - <확률적 사고의 힘>, 다부치 나오야 / 황선종

가오를 일류 기업으로 만든 것은 카리스마 경영자나 한 사람의 천재 기술자가 아니다. 클레임을 활용해 상품 개발을 줄기차게 해나가는 구조가 가오의 장기 성장을 지탱하고 있다.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이 없는 진보야말로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나가는 단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2024-01-09

#5

불편하지만 세상이 이런지는 좀 됐다. 비슷하게 대부분 쇼핑몰이 네이버 검색해서 들어가면 저렴하고, 그냥 들어가면 비싸다. 네이버 검색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 네이버 검색에는 할인 붙여서 노출시킴. 쿠팡은 요즘 열심히 벌어서 쿠팡이츠에 퍼주는 편. https://x.com/Kiko_kim_/status/1744319629739384906

2024-01-09

#6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신기하게도 둘다 팩트인 경우가 많은듯. 옛말은 참 심오하다.

2024-01-10

#7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다시 코인의 시간인가? 웃긴건 코인러들이 첨에 게리 갠슬러 등장할때는 찬양했는데, 지금은 역대급 빌런이 됐고, 선물 시장 열릴때도 환호했지만 매도 포지션에 통수 맞음. 과연 현물 etf는 어떨지?! 코인의 계절이 오면 마스터노드로 날렸던 비트가 생각나 속이 쓰리다.

2024-01-11

#8

나는 차라리 더러운 도랑에서 놀며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지언정 국왕들의 속박은 받지 않을 것이오. 한평생 관리가 되지 않고 내 의지대로 유쾌하게 살고 싶소. - 사기열전 , 사마천

2024-01-11

#9

https://youtu.be/SppolgfJqdQ?si=mgsoevrP88EqFdvD 시사기획 창, 정치 선진 모델로 본받아 보자고 취재한 스웨덴은 요즘 강력 범죄로 나라가 골로 가는 중. 무차별 난민 수용으로 인한 결과라는 평.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걸 입증한 또 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2024-01-17

#10

동아시아 쪽은 사람들이 똑똑한데 정치 체제는 거의 발전이 없었던 거 같다. 서구 열강이 들어올 때까지 독자적으로 공화제나 민주주의를 채택한 곳은 없는 듯. 그렇다고 천년만년 왕조 하나가 지배한 거도 아닌걸 보면 딱히 통치를 잘한거도 아니고. 무너지면 어김없이 다른 왕조가 들어섬.

2024-01-17

#11

정용진 회장을 보면 사업이 참 어렵다는 걸 실감한다. 모든 걸 다 가지고 저렇게 열정적으로 온갖 시도를 하는 족족 결과가 거의 다 나쁜 걸 보면 세상 쉬운게 하나 없구나 싶다. 이참에 그냥 대세 따라 이마트바이오로직스나 설립하는게,,

2024-01-17

#12

이문열의 삼국지는 작가 개입이 많다는 이유로 까이는데, 오히려 그점이 또 장점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명이 죽고 그 평이 몇페이지에 걸쳐서 이어지는데 제갈량이 촉으로 간 이유가 용꼬리보다 뱀머리를 노렸을지도 모른다는 썰이 있었다. 듣고보니 그랬을지도?!

2024-01-17

#13

공동주택 매매는 가격을 떠나 이웃리스크가 너무 큰듯. 그나마 임대는 이사라도 가지, 매매했는데 좌우위아래 빌런 걸리면 답이 없다. 그렇다고 단독은 관리하기 개불편. 단독처럼 이웃리스크 없고, 주복처럼 인프라 편리하고, 아파트처럼 관리비 낮은 주거형태가 절실하다.

2024-01-17

#14

가치를 축적하지 못하는 시간 == 실력 없는 경력,,

2024-01-24

#15

스스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면 작게 벌어도 혼자 벌어 먹고 사는게 속편하다는 주의인데, 혼자 벌어도 천년만년 살 것 같은 존잘 셀럽 슈카같은 사람이 비지니스 모델 운운하며 골아프게 직원 데리고 사업 하려는거 보면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듯. 자본주의의 힘인가? 공대장 성향 때문일까?

2024-01-24

#16

엔터 사업은 북미 쪽에는 없는 사업이라고 한다. 북미는 그냥 끼있는 애들이 떠서 걔들이 기획사 차리고 한다고. 우리처럼 발굴해서 키워내는 시스템은 없다는 거. 그런데 여기에 k엔터의 위대함도 있지만 한계도 있다는 생각. 그룹 부활이 축소판으로 그 모든 걸 잘 보여줬다.

2024-01-24

#17

20년전 교대는 인기 학과였지만 지금은 출생률 감소로 존폐 위기에 처했다. 순환론적 사고로 출생률이 반전하면 10년 후에는 다시 좋아질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난 반대인게 출생률이 올라가도 인공지능이 상당수 대체할 것 같다. 본질적으로 같은 말 계속 하는게 사람이 하기에 적합한 일은 아님.

바보같은 질문을 해도 흐트러짐 없이 매번 상냥하게 착착 알려주는 인공지능을 사람이 이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또한 10년 후 초등학생 수는 얼추 정해진 미래라는거,,

비슷하게 지금의 의대 쏠림이 20년 후에는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궁금함. 의대를 많이 가던 시절이 있었지, 라고 할지. 여전히 그때도 의대 올인하고 있을지...

2024-01-25

#18

안드로이드로 유튜브, 엑스, 출근해서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로 코딩, 모르는건 챗지피티에 물어보고, 걔도 모르면 구글 가서 검색하고, 소통은 팀즈, 음악은 에어팟, 서버는 aws, 퇴근하면 넷플릭스,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로 게임하는 걸 보면서 이래서 기승전 빅텍인건가, 아님 꼭지인가 싶다.

나의 사각지대는 테슬라, 메타인듯. 과연 향후 10년도 미장의 대서사시가 이어질까? 아님 이머징의 반격이 시작될까?

2024-01-25

#19

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은 수명을 6개월 연장할 때 5천만원 정도 쓸 용의가 있다고 합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항암제도 있습니다. - <김학주의 40배 수익클럽>, 김학주

증시는 ‘미래의 기대’를 사고파는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죄는 ‘남보다 늦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현재’를 사고파는 사람 가운데 투자에 성공하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국내 투자 업계 종사자가 쓴 책 중에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생각되는 몇 안되는 책.

2024-01-28

#20

육아나 교육에 환상을 가진 부분이 더러 있는데 의외로 연구 결과를 보면 육아나 교육은 생각보다 아이 인생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 유전이 거의 절대적임. 그러니 애나 어른이나 스트레스 안 받으면 그걸로 된거다. 로또 번호 열심히 고른다고 당첨되지 않는거랑 같은 원리.

2024-01-28

#21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삼전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삼성앱은 쓰지도 않았는데 요즘 몇개 써보니 만듬새가 제법 괜찮다. 다만 아쉬운건 너무 갤럭시 우물 안에만 있다는거. 하드웨어에 끼워서 파는거니 이해는 한다만, 데스크탑 지원되면 금상첨화일듴,,

2024-01-29

#22

오늘날 같은 것의 테러는 모든 삶의 영역으로 확산된다. 우리는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면서도 하나의 경험도 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인지하면서도 어떤 것도 인식하지 못한다. 정보와 데이터를 쌓으면서도 어떤 지식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 타자의 추방, 한병철

체험과 흥분을 애타게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 친구와 팔로워를 쌓으면서도 어떤 타자도 만나지 못한다. 사회 매체들은 사회적인 것의 절대적인 소멸 단계를 보여준다.

전면적인 디지털 네트워크와 소통은 타자와의 만남을 쉽게 해주지 않는다. 그것들은 오히려 낯선 자와 타자를 지나쳐 같은 자와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발견하도록 하고, 우리의 경험 지평이 갈수록 좁아지게 만든다.

그것들은 우리를 무한한 자기 매듭 속으로 얽어 넣고, 결국에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표상들을 주입시키는 자기선전"으로 이끈다.

2024-01-30

#23

홍콩 els, 부동산 pf, 지식산업센터 등등 이런거 보면 우리 나라는 너무 쉽게 수익은 사유화, 손실은 사회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 수익도 나누든지, 그게 싫음 손실을 감당하든지. 둘중 하나만 해야.

2024-01-31

#24

테슬라와 머스크를 보면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면이 느껴진다. 주주들이든 직원이든 돈이 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용서된다는 점. 심지어 그런 기행이 역으로 추앙 받는다는 거. 돈 못 버는 사장은 참 고달프다고 말하던 모 게임사 대표가 묘하게 오버랩된다. 극혐과 추앙은 어쩌면 같은 건지도.

2024-01-31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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