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우연히 부산은행 인터넷 뱅킹 인증서를 받으러 들어갔다. 후후~ 그동안 보안카드를 발급받지 못해서 인터넷 뱅킹도 못쓰고.. ㅋㅋ 어제 보안카드를 발급받아서 생각난김에 신청하려고 들어가는데, 난데없이 설치되는 nProtect 해킹 차단기... 흐흐~
내가 지난 일년 반동안 몸담았던 회사의 제품이다. ㅋㅋ... 그러나 난 사실 그런거 설치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설치되는 해킹 차단기를 보면서 내심 불만스러웠다. 더욱이 놋북이라... ㅋㅋㅋ 인터넷 뱅킹만 신청하고 바로 제거해야지 하는데... 이어서 바로 트레이에 올라오는 낯이 익은 아이콘.. ㅠㅜ~ 키보드 모양의 주황색 아이콘.. ㅋㅋㅋ~ 그렇다 그놈은 키크립트 아이콘이다.
해킹 차단기보다 더 불안하고 문제많은 키크립트지만 내가 한때 개발에 참여했던 제품이라 그런지,.. 왠지 그게 뜨니 뿌듯한 느낌이 든다. 그때 고생했던 기억도 들고, 털고 나올때 모듈을 맡았던 양대리님이 지금은 잘하고 있을지 걱정도 되공.... ^^ 하여튼 감회가 새롭당... 후후~ 하지만 일절없다.... 모두 제거 대상 제 1호다... ㅋㅋㅋ~
몇년전 작업했던 펌웨어의 업그레이드 요청을 받았을 때, 아직도 몇년전 작업해준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사용될때, 고생하면서 상용 출시를 한 제품을 개발자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만났을때,... 이럴때... 난 프로그래머로써 희열을 느낀다. 개발자... 나쁘다. 삼팔선이다. 삼오정이다. 하지만~ 난 아직도 내가 프로그래머인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