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머니께 안좋은 일이 자주 발생한다. ㅠㅜ~ 오늘도 기운이 쭈욱 빠져서 축 쳐진 어깨를 하시고는 집에 들어오셨다. 술 한잔을 마셔야 겠다며 못마시는 술을 한컵이나 가지고 오신다. 예전에 그 강했던 어머니는 온데간데 없다. 이제는 늙고 지쳐서 약해보이는 한 명의 할머니만 존재할 뿐이다.
뭔가 내가 힘이 되주고 싶지만, 아직 그러기엔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도 없다. 엄마!!! 힘내세요...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예전에 내가 힘이 없으면 늘 그렇게 말해주는 어머니였거늘... 하지만 난 오늘 그 말을 해주진 못했 다.
왠지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나까지 우울해 질려고 한다... 낼 셤이나 잘쳐야 할텐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