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codemaru · November 18, 2005 · 2 min read

일천구백팔십일년 유월 십일 xx시 xx분 xx초에
그 분은 세상에 그 무엇보다 힘든 고통을 참고 날 낳으셨다.

그리고 그 분은 지금껏 십팔년째 날 길러오고 있다.
11년째 도시락을 싸주고 계시며,
십팔년동안 내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고 있으며,
새해 첫날에 함께 할아버지께 새배드린다.
그리고는 나의 모든 소망을 들어주며,
나보다도 내 마음을 잘 알며,
내 눈빛만 보아도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며,
내 얼굴만 보고도 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훤히 아신다.
크리스마스엔 어김없이 선물을 주시며,
아침이면 피곤해도 일년 열두달 삼백육십오일
피곤한 내색 없이 나를 제때 깨워 주신다.
언제나 맛없는 반찬에 더 입맛이 당긴다고 하시며,
내가 남긴 국을 그 누구보다 거리낌 없이 드신다.

그렇게 나에게 그분은 모든 것을 주셨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 분은 그 분은 바로 그 분은 어머니시다.

가끔 그 분의 고마움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안스럽다~
내가 늘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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