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액정 보호기...

@codemaru · June 23, 2005 · 4 min read

작년 말에 놋북을 하나 질렀다... 참 실수했다 싶다.. 학교가기 전에 지를걸... ㅠ.ㅜ 하여튼... 좀 비싸게 주고 산 감이 없지 않지만...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런데 이놈 엔씨4000이 전부 대 만족을 주는데... 액정이 좀 구리다... 마니 구리다... 심하다... 당췌 가독성이 없다. 어두운 화면은 좀 괜찮은데 밝은 곳으로가면... 색깔 분간할수가 없다... ㅠ.ㅜ~ 너무 심해서 바꿀까도 생각해 봤지만... 돈낭빈거 같고... 왠지 산거 오래쓰는게 좋을거 같아서... ㅋㅋㅋㅋ

몇일전에 액정 보호기를 하나 샀다. 음.. 붙이면 좀 나아질거 같아서... ㅋㅋ~ 그래서 그놈이 오늘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왠지 후지쯔의 클리어 브라이브 일씨디가 떠오르면서 므흣해지는 기분이란...

모는 눈금으로 액정 크기를 가늠하고 그 보호기 판을 가위로 오려냈다... 여기서 부터 조금씩 맘에 안들기 시작했다... 당췌 아날로그 방식이란... ㅠ.ㅜ 뭔가 비뚤하고 맞지 않는거 같았다... 하지만 이왕 자른거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동봉된 클리너로 놋북 액정 청소하고... 그놈도 좀 닦아주고 한 다음.. 본격적으로 붙이기 작업에 들어갔다... 근데 이놈이 당췌 한번에 붙질 않았다... 주걱같은게 들어있길래 밀면서 붙여도 잘 붙지를 않았다... 설명서엔 쉬운 부착이라고 대문작만하게 붙여놨드만... 연나 어려웠다... 하다하다 짱나서 걍 확 뜯어버리고 쭈욱 붙여버렸다... 그러는 순간 큰 기포 몇개가 생겨 버렸당... 일단 붙이 화면이 한번 보고 싶어 부팅을 해봤다... 작살이었다... 흐흐흐~~~ 진짜 어설픈 클리어 브라이트 액정이었다...

그리고 나서 기포를 바로 잡으려는데 당췌 되질 않았다... 한번 붙인거 뜯기도 여간 쉬운게 아니였다... 겨우겨우 뜯어서 다시 붙이려고 하는데... 그건 큰 실수였다... 손떼에 먼지까지 묻기 시작했다... ㅠ.ㅜ 이때까지도 침착하게 대응했으면 그나마 괜찮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한 두세차례 실패하니... 이게 사람 성깔나오게 하는게 아닌가... 순간 넘 화나서... 그만... 확 구겨서 던져 버렸다... ㅋㅋㅋㅋㅋㅋ 삼만원 짜리란걸 순간 잊은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게 원래 쉬운게 아닌데다가... 손재주도 없는 나같은 사람이 했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ㅠ.ㅜ 그러다 본게 물을 뭍여서 하면 쉽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생각만해도 그럴거 같았다... 하지만 구겨진 그놈은 이미 복구 불능이었다..

그래서 새로 하나 더 신청해뒀당.... 덴장... 돈만 날렸다... 이번엔 자를 필요도 없는 12.1인치에 딱맞는걸로 샀다... ㅋㅋ~

다음번엔 성공적으로 붙일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 실패해버리면... 고데로... 2주일치 밥값다날라간다... ㅠ.ㅜ

다음번에 놋북사면 진짜 액정 좋은놈으로 골라야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ㅠ.ㅜ~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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