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권하는 사회~

@codemaru · August 27, 2005 · 2 min read

음... 우리 나라 문화는 뭐든지 권하는 것을 디게 좋아한다. "함께해요!!!" 란 유행어처럼 우리 민족은 뭐든지 함께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같다~

함께하자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자칫 내면에는 상당한 이기심이 숨겨져 있다. 상대방의 기분과 의견 상태는 깡그리 무시되고 단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술을 권하는 풍토가 그렇다. 잘마시든 못마시든 마시고 봐야 한다...

음... 그런데 요즘 주변에 상당히 함께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팀장의 직위에 있는 그는 상당히 털털하고 넉살이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밑에 사람들의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자기와 동일시 하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그러한 성향을 잘 몰랐다. 음. 그저 사람 좋아서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닌듯 싶다.

자기가 담배 피고 싶을때 모든 사람이 업무를 중단하고 담배를 피러가야 하고,... 자기가 퇴근할때 모두다 같이 퇴근해야 한다. 당근 밥을 먹을먹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어떤 의도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그 사람이 너무나도 피곤하다... 매번 한시간 간격으로 나에게 담배피러 가기를 강요하는 그 사람~~~ 난 담배도 피지않는데 더운데 나가서 무엇을 하란 말인가??? -ㅅ-

함께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한번만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역지사지... 자기는 그 일이 기분이 좋고 스트레스 해소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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