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ps님의 부담스러워진 나이 서른과 그만큼 커지지 못한 나를 보면서 슬퍼진다.에 대한 트랙백~
사실 난 아직 어린 나이다.??? 아닌가??? 20대 중반... ㅋㅋㅋ~ 그러나 가끔은 나이들었다고 느낄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하염없이 서글퍼지곤한다. 내가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 가장 주된 요인은 바로 귀차니즘이다... 어릴때는 모든것이 신기해 보인다. 그 세계에서는 귀찮은 것이란 없다. 새로운 것이 생가면 뜯어보고 분석하기 바빴다. 특히나 난 더욱 그랬다. 집안에 오만가지 가전제품은 다 뜯어서 고물상으로 보내버리기 쉽상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종종 자주 사용하는 기계의 사용법 조차도 익히기 싫어한다. 대표적인게 핸드폰이다. 예전에는 핸펀의 진짜 특수한 기능들... 디버그 창을 띄운다던가 숨어있는 비밀 키를 알아내던가 하는 등의 일도 찾아가면서 했었는데,... 요즘은 send와 end, 검색 버튼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참 무시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번에 멀쩡한 핸펀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환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데... 내 핸펀의 소리를 들어본지는 5개월 전쯤 되는거 같다. 맨날 진동으로 해놓고 다니다 보니... ㅠㅜ~ 지난번에 핸펀을 바꾸고는 음성 문자를 확인 못해 네이버에 찾아보는 엄청난 일도 있었다. 킄 ㅡ.ㅡ#
물론 비단 핸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집에 있는 x-canvas의 34개쯤 되는 리모콘은 나의 두려움의 대상이다. 한날은 아버지가 dvd를 빌려오셔서 플레이 하는 방법을 물어보신다. 헐헐-- 그런데 나도 조금 만져본 다음 바로 그냥 모른다고 해버렸다. ㅋㅋㅋ 옛날 같았으면 몰라도 해볼텐데 단순히 귀찮은 것이다.
아직도 어린 나이에 벌써 이런 나를 보면... 우습다~ 정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