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 나이가 크리스마스다... ㅋㅋ- 물론 아직 살아온 날아보 앞으로 살 날이 더 많겠지만, 요즘은 왕왕 내가 나이들었다고 느끼는 횟수가 많은것 같다.
가장 큰 이유가 회사에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나도 처음 병특을 시작할때만 해도, 어느 회사 어느 부서를 가나 막내였다. 그래서 늘 막내 습관에 익숙했고, 모든 일에 열외이기 일쑤였다... ㅋㅋ-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모임에서 나는 막내가 아니다... ㅡ.ㅡ#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났다. 음... 나랑은 아마 가장 친한 놈들이 될 것 같은 그놈들... ㅋㅋ- 자주 만나는 편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한달에 한번즈음은 본다...
그런데 어제 그네들을 만나면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20대의 끈나지 않는 화두인 군대와 여자가 더이상 우리의 술안주로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ㅋ- 그렇다...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군대와 여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 것이다. ㅋㅋ-
그러한 모든 화두를 제쳐두고 우리의 술안주로 떠오른 놈은 다름아닌 돈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돈이야기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무엇을 해서 밥벌어 먹을지 부터... 같이 동업을 하자는둥... ㅋㅋㅋ- 어이없고 계획없는 이야기가 난무했다... ^^
집에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든다는건... 점점더 재미없는 이야기만 해야 한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의 통장 잔고액수에 일희일비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