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codemaru · December 10, 2004 · 3 min read

어제 오페라 유령을 봤습니다. 오페라도 소설도 보지 못했지만 단지 유명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서 봤지요... 흐흐~ 단지 오페라 유령이 추리소설이라는 것만 듣고... ㅎ~ 표를 끊고 극장에서 들어가서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어찌나 어수선하던지... 헐-...

영화는 시작되고, 경매 장면이 쭈욱 나오더군요. 화면의 느낌이 별로 였습니다. 흑백화면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ㅠㅜ... 그래도 열심히 보고 있었죠.. 음 저런걸 경매하는 거구나 이러면서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다 샹드리에가 나옵니다. 거대한 샹드리에... 그게 올려짐과 동시에 오페라 유령 메인 테마곡이 흘러나오면서, 경매가 진행중인 화면의 초들이 하나씩 켜지면서 컬러로 돌아오죠... 음,... 설명하니 되게 웃긴데... 순간 정말 심장이 멎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오프닝씬은 진짜 예술입니다. 그 음악.. 커헉~~

하지만 사실 중간에는 좀 실망했습니다. 추리 소설이라는 말에 쓰릴러를 생각한 건 나의 무지였을까요?... 말 그대로 오페라 였습니다. 노래에서 시작해서 노래에서 끝나는... ㅠㅜ~~ 어제 영화를 보면서는 좀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노래는 하나하나 다 멋지더군요... 오늘 아침에 ost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그 노래들을 음미했습니다. 특히나, 전, !!! phantom of the opera가 정말 좋더군요... 거기서도 특히나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부분을 좋아합니다... ㅋㅋㅋ

영화보는 내내 느낀점은 팬텀이 시대를 잘못 탔다는 점입니다.... 요즘 태어났으면 뛰어난 현대 의학의 발달로 그 정도 재능이었음... ㅠㅜ~~~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했더랬죠.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 얼굴 안본다 하면서도 보는 건 틀림없습니다. ㅎㅎㅎ~ 달린 눈이니 어쩔 수 없겠죠. 뭐~ 불쌍할 따름입니다.... 특히나 팬텀이 키스 한방에 그렇게 착해지는 걸 보고는... 씁쓸했습니다. ㅎㅎㅎ~

아직 안보신 분들은 스토리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갔으면 합니다. ㅋㅋㅋ~ 혹시 스토리를 생각하고 가셨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어제 영화보면서도 나가는 사람만 두 눈으로 네명이나 봤습니다... ㅋㅋㅋ~ 효자동 이발사 볼때도 한명도 안나가던데... 흐흐~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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