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잔돈을 바꾸러 편의점엘 들렸다...
음... 그냥 바꾸기 미안하여... 흰우유를 하나 샀다...
그리고 오천원을 주고는 잔돈을 거슬러 받았다...
회사엘 가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먹고 가자는 생각에...
우유를 뜯어서는 라면먹는 곳에서 마시고 있었다...
외국인 한명이 쇼핑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다...
별생각없이 우유를 마시고 나가려 하는데 아줌마가 부른다...
영어,.. 영어...
하면서 날 쳐다보는게 아닌가...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다가가자 그릇씻는거 이러면서 퐁퐁을 가리킨다.
무슨말인지 몰라...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자...
영어로 그릇씻는거 이러신다... 헐헐... ---
순간 입에서는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줌마의 바디 랭귀지가 계속이어진다...
그러다 외국인이 눈치를 챗는지... "washing a dish?" 이런다...
난 기계적으로 "yes"라고는 대답해주고 가게를 나왔다...
컼... 사실 엄청나게 쪽팔렸다... 크크~...
이정도 벙어리 영어를 구사하진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말하는게 괜히 쑥스럽게 여겨지는것 같았다...
앞으로 회화에도 신경써야 겠다는 느낌이 든다...
컴퓨터를 많이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사람이 외골수가 되어 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안되는데... 안되는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