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제는 영화를 봤다... 손예진 양이 나오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그동안 늘 액션만 봐서 그런지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같다...
사실 손예진의 이뿐 모습보다는 정우성의 멋있는 모습이 좀 더 부각된 영화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불쌍한 우리 손예진... ㅠㅜ... 영화 중간에 정말 이미지 망치는 장면이 나온다... 똥오줌 못가린다는... ㅋㅋㅋ~~~ 이슬만 먹고 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부잣집 딸과 막노동 꾼... 그들의 사랑,... 그리고 막노동 꾼의 성공... 그 후에 찾아오는 불행... 진부한 이야기 였지만 나름대로 슬프기도 하고 가슴 찡한 장면도 더러 있었다... 손예진이 정우성의 얼굴을 보며 전 남자의 이름을 부르고 또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후훗...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그랬다면... ㅠㅜ...
나 x수진은 최철수만을 사랑합니다...
수진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후에 잠시나마 철수의 기억이 돌아왔을때 쓴 편지 내용의 일부이다. 아주 단순한 한마디지만 그 순간 그 장면에서의 저 한마디는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