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컴퓨터...

@codemaru · March 03, 2003 · 3 min read

내가 컴퓨터를 처음 산것은 정확히 1994년 겨울이었다... 난 그해 일년을 꼬박 컴퓨터를 사기위해서 부모님을 졸랐고,... 1년만에 컴퓨터를 살수 있었다... 우리집은 그다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그때 당시 300만원 가까이나 하는 컴퓨터를 사주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었다... 하지만 난 지금도 내가 그때 왜그리 철없는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곤 한다... ㅎㅎㅎ^^ 우리 부모님들이 얼마나 가슴아파 했을까?... ㅋㅋㅋ

나의 첫번째 컴퓨터는 다름 아닌 삼성의 매직스테이션이었다... MM242U... 처음에는 다소 A/S를 마니 받아서 아직도 모델명을 외우고 있다... ㅋㅋ 지금도 그넘의 시체는 누나방의 창고에 있다...

난 컴퓨터를 처음 사서는 거의 하루 24시간중 학교에 있는 시간을 빼고는 매시간 컴퓨터를 했다... 할줄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게임을 실행시킬줄 아는것도 아니었으며, 문서를 작성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프로그램을 작성 하는 것도 아니었다... 사실 내가 그 많은 시간동한 한것은 학교 서클 시간에 배워두었던 dir이라는 명령어를 치고 디렉토리 목록을 보던 것이 다였다...

난 지금도 우리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가 그렇게 미친듯이 컴퓨터를 하고 있어도 어떠한 제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난 그렇게 맘 편이 컴퓨터를 계속 했고, 나중에는 심지어 qbasic을 실행시키는 법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누나가 초등학교때 공부한다고 사두었던 gw basic책에 있는 모든 예제를 다 입력해보고 실행시켜 보곤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그 책 예제의 30%정도 가 저자가 말하는 실행결과와 달랐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 끝이 허전한 이유...?? 메신저 채팅하느라 적다 말았습니다... ㅋㅋㅋ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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