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세상

@codemaru · October 30, 2007 · 5 min read

세상 사람들이 여섯 명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대부분들 좁은 세상이라는 말에는 수긍하면서도 정말 여섯 명만 거치면 지구상에 있는 어떤 사람과도 연결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됩니다. <링크>라는 책을 보면 이것과 관련된 한 가지 재미있는 연구가 나옵니다. 바로 에르되스 넘버입니다. 에르되스는 유명한 수학자입니다. 에르되스 넘버란 에르되스를 기준으로한 네트워크 경로 상의 경로의 길이를 말합니다. 에르되스와 같이 논문을 쓴 수학자는 1의 에르되스 넘버를, 에르되스와 같이 논문을 쓴 사람과 같이 논문을 쓴 사람에게 2란 에르되스 넘버를 부여하는 형태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A, B, C는 1을, K, Y는 2란 값을 가지게 됩니다. 즉, 이 에르되스 넘버가 작을수록 에르되스와 네트워크 상의 거리가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대부분의 수학자가 에르되스 넘버 2에서 5사이의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말했던 좁은 세상 이론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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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브버전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만 써오다가 회사적으로 쓸 일이 있을것도 같고 해서 관련 자료를 찾는 중이었죠. 역시나 구글님과 상담을 했고, 좋은 ppt 자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국대학교에 있는 박선응님께서 만든 자료인것 같은데 서브버전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 눈에 이해가 될 수 있을 만큼 자세한 자료였습니다. 보면서 음. 이런 자료를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영광이군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량은 그닥 많지 않아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게 되었고, 마지막은 참고 자료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해당 문서에서 발췌한 참고 자료 부분입니다.

Subversion 사용 HowTo – pyrasis.com
Version Control with Subversion(SVN) – PNU 최규철
TortoiseSVN 초보자 가이드 - 광운대학교 K-NET 5기 조형렬
Subversion Manual
About CVS(Concurrent Version System) – SSM17기 문병기 외 3명
브랜치(Branch)와 Merge - KLDP

참고 자료를 보다가 풉하고 웃었습니다. <링크>에 나오는 좁은 세상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참고자료 저자인 pyrasis님은 전에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동료이고, 두 번째 있는 최규철군은 학교 동기이기 때문이죠. 사실 pyrasis님은 서브버전 자료를 많이 작성해서 kldp 쪽에서는 꽤나 유명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동기 녀석은 좀 쌩뚱맞았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네요.

규철사마를 처음 만난 때가 3학년 하드웨어 실험 때였습니다. 그 때 같은 조를 하게되면서 알게 되었죠. 한 조에 세 명이었는데, 규철이 입장에서 우리 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규철이 말고는 둘 다 고문관이었거든요. ㅋㅋ 보드 디자인하고 납땜해서 그것을 만드는 것이 주된 실험이었는데, 그 모든 과정을 규철이 혼자서 다했죠. 전 옆에서 가끔 음료수 사다 날르는 역할만 했던것 같습니다. 앞담화가 튀어나올만큼 힘든 실험인데도 그런 내색하나 하지 않고 혼자 열심히 한 녀석이 대단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웃긴 사실은 조별 실험이라 세 녀석 모두 같은 학점을 받았다는 것이죠. ㅋㅋㅋ

세상 참 좁은것 같습니다. 착하게 살아야할 한 가지 이유가 되겠죠? ㅎㅎ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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