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codemaru · May 21, 2007 · 3 min read

2007년은 정말 저에게는 최악의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매 달 터지는 일들마다 초대형 사건 사고들이네요. 아무일 없이 넘어간 달이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좀 신변도 정리되고 먼가 정신좀 차려볼려고하면 또 엄청난 소식들이 저의 삶을 짓누르네요. 사는게 쉬운에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몰아붙이니 정말이지 당장이라고 지지치고 접종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내 인생 왜 이럴까? 라는 생각으로 회사 복도 구석에 앉아서 혼자 고뇌하다 화장실을 갔습니다. 앉아서 아주 불편한 마음으로 볼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방금 스타트하고 왼쪽을 쳐다봤죠. 화장지가 다 떨어진것 입니다. ㅠㅠ 회사가 오피스텔이라 다른 분들을 부르면 되긴 하는데... 상당히 그슥하잖아요. 와... 난감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인생 생각이 또 한번 팍 뇌리를 스치더군요. 안될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머리도 아프고 해서 잠시 그냥 다 잊고 신나게 볼 일을 봤습니다. 그러다 무심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쪽에 있는 선반 문을 열었습니다. ㅎㅎ 그속에 센스있는 다른 분이 화장시 거의 다 쓰고 남은 것들을 모아두었더군요. 그걸로 해결하고 화장실을 나갈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사건이었는데 왠지 기분 전환이 되더군요. ㅋㅋㅋㅋ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말.... 거짓말은 아니겠죠. 앞으론 어떤 소식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두렵습니다. 간절히 믿고 싶습니다. 안좋았던 만큼 몇 곱절 더 좋은 일이 오리라고... ㅎㅎ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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