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codemaru · July 18, 2006 ·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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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yes24에 갔다가 베스트셀러에 있고, 서평도 괜찮아서 한 권 사보았다. 시골의사님의 글은 간간히 머니투데이에서 보긴 했었다. 음. 그런데 진짜 의산줄은 몰랐는데 진짜 의사였다.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경제의 흐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후반부에 재테크에 대한 단편적인 글들이 따라온다. 해당 글들도 앞에서 소개한 전체적인 흐름에서 크게 넘어서지 않는다. 책 내용은 약간은 어렵다. 단순히 이거이거해라 식의 주먹구구식 재테크 서적이 아닌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가장 큰 주장의 핵심은 금리에 대한 이해다. 금리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돈이 흐르는 원리를 알 수 있다는 그런 식이다. 그래서 전반부는 금리와 다른 경제 현상에 대한 원론적인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은 얼마간 지루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지식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저자의 주장은 금리에 대한 투자(예금)과 복리의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아무리 저금리라 하더라도 인플레 효과와 제세 비용을 제거한 것이 0보다 크다면 그것은 가장 안전한 투자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금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뒷 부분의 종자돈을 모으는 부분이라던가 다른 부분에서도 저자는 다소 투자에 대해서 보수적인 관점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결국 재테크란 성공한 사람들의 몫이지 성공하기 위한 사람들의 도구가 아닐지 모른다. 냉정하게 말하면 부자가 되는 길은 자산투자의 수익률로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는 자산투자수익률을 압도하는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몫이다.

책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였다. 아마 다른 재테크 서적을 통틀어도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요즘 재테크 열풍이다 해서 하는 모든 일은 어떻게 보면 신기루를 쫓는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부는 자산투자의 수익률로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맞는 말이다. 자산투자수익률을 압도하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재테크에 목메다는 것보다 현명한 일이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세태를 보자면 주객이 전도한 느낌이 많이 든다.

@code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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