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codemaru · September 13, 2006 ·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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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잠언집입니다. 류시화님이 엮었더군요. 류시화님은 정말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도 다들 괜찮은 것 같구요. ㅎㅎ~ 예전엔 상업성 짙다고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는데 요즘 돌이켜 생각해보면 딱히 그런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책 내용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독자를 몰아 넣을만큼 훌륭한 잠언집입니다. 구구절절 줄긋고 접고 붙이고 외우고 하고 싶은 구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자신을 다스리기엔 정말 좋은 책이죠. 류시화님의 프롤로그 부분에 나오는 말처럼 정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런 책 입니다.

오해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 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가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 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책에 실린 오해라는 부분을 발췌한 것 입니다. 개인적으론 많이 와닿는 그런 내용이더군요. 우리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있는 대부분이 어쩌면 주관적으로 오해하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정말 오해하는 상황이 생겼을때 위 내용을 곰곰 읽어본다면 딱히 화낼 필요도 없다는 그런 생각이들더군요.

책은 양장본이 아닙니다. 알장은 그림이 많이 첨부되서 그런지 굉장히 두꺼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읽기엔 다소 불편하더군요. 이 부분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양장본으로 나온것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얼마전에 서점에서 보니 영문판으로도 발간이 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외관상의 *miss*를 차치하고서라도 꼭 읽기를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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