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codemaru · March 24, 2006 · 3 min read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좋은 사이즈, 두께의 책이다. 구성도 너무도 부담없다. 거의 에세이집 수준이다. 말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 필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고 있다~ 그런데 그 일잘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방법이다. 사실 그런 걸 몰라서 그렇게 안하는 사람은 잘 없다. 자신이 상사라고 생각해보자. 칭찬은 사람 많을때 하고 지적은 혼자 따로 불러서 하는 등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빌게이츠 회장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누가 밤새가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지 않을 것인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너무나도 진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간간히 자기 자랑도 다소 섞여있다~

개발자 입장에서 한 가지 충격을 받은 점은 가장 처음에 소개되는 내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자신들이 개발한 것들을 사용해 본다는 점이었다. 나도 개발자 입장이지만 보통 내가 만든것, 내가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은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잘 설치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 조차도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늘 내가 고객보다 늦게 버그를 발견하게 된다. 정말 잘못된 것이다. 써봐야 무엇이 불편하고 잘못됐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ㅎㅎ^^ 앞으로 개발하는 제품은 꼭 설치해놓고 사용해 봐야겠다~

책 제본 상태나 종이 질 모두 만족스럽다. 번역도 잘 된 것 같다~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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